의류 세탁물의 색상이 빠져 다른 옷으로 전이된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이염 방지와 이염된 옷 복구 방법을 알려드리며, 아울러 방지 전용 시트 사용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색상의 옷이나 세탁물을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세탁하게 되면 다른 옷으로 이염될 가능성이 높지요. 쉽게 제거되지 않는 이염을 발견하게 되면 멀쩡한 옷을 버리는 일도 일쑤입니다.
하지만, 엉망이 된 옷을 버리기는 너무 아깝기도 하며, 올바른 절차를 거치면 깨끗하게 이염된 옷 복구가 가능합니다. 또한, 세탁시에 약간의 방법이나 이염 방지 시트와 같은 제품을 활용하면 이염 방지가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염된 옷 복구 방법 및 이염을 방지 방법, 의류 색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을 소개하겠습니다.
옷에 묻은 이염 제거 방법 (시간이 중요)
옷이 이염되어 다른 옷으로 착색이 되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시간이 경과한 후 마르게 되면 섬유에 염료가 정착되어 제거가 쉽지 않습니다.
소개하는 순서대로 포인트를 알고 대처하면 충분히 이염 제거가 가능합니다.
준비물
- 세면기 / 양동이
- 약 알칼리성 세제 / 중성 세제
이염 제거 절차
① 이염된 옷을 물에 담습니다.
세면기나 양동이에 따뜻한 물을 넣고 이염된 의류나 양말 등을 담가 주세요. 모든 세탁물이 이염되었을 경우 세탁기를 사용합니다.
뜨거운 물은 50도 전후가 좋으며, 세탁 시 온도가 올라갈수록 세정력도 좋아집니다. 물이 차가워진다면 끓인 물에 물을 더하여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 물 온도가 너무 높으면 의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세탁 표시를 확인하여 해당 옷에 맞는 온도로 맞춰 주세요.
② 세제를 규정량의 2~3배가량 넣습니다.
세제는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이므로 세정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합니다. 중성 세제이면서 세정력이 높은 의류 전용 세제를 추천합니다.
③ 30분 에서 1시간가량 담가 둡니다.
세제 성분을 의류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수시로 저어 주시고 이염 제거를 위해 세탁물을 세게 문지르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옷감에 손상이 올 수 있으며 반대로 색소가 착색할 수 있습니다.
④ 이염이 제거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염이 제거되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만약, 이염 제거가 되지 않았다면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받아 세제와 함께 담가 둡니다.
⑤ 옷을 헹궈 줍니다.
세제를 다량 사용했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제 성분이 충분히 빠질 때까지 헹궈주셔야 합니다. 헹굼이 부족하면 남은 염료가 묻을 수 있습니다.
⑥ 평소대로 세탁을 진행합니다.
마무리는 평상시 사용하는 세제로 세탁을 진행합니다. 이 방법으로 이염 제거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한 이염된 옷은 산소계 표백제 필요
시간이 오랫동안 경과된 이염된 옷은 세제와 표백제를 혼합하면 이염 제거가 될 수 있습니다. 위 이염 제거 절차에서 ②과정 시 세제와 함께 표백제를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표백제는 기존 규정량과 동일하게 사용하면 되고 특히 표백제와 베이킹소다를 같이 넣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섬세한 의류는 중성 세제와 액체형 산소계 표백제 사용
약 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할 수 없는 대마 혹은 털 (울, 캐시미어), 비단 (실크), 레이온 등과 같은 섬세한 소재는 중성 세제를 사용합니다. 중성 세제보다 더 부드러운 약산성 세제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의류를 씻을 때와 다른 점은 사용하는 물의 온도를 30도 정도로 맞추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의류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표백제 중에서도 액체 타입의 산소계 표백제는 색상 무늬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탁 표시를 확인하는 것을 물론이고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서 미리 시험 후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흰 옷은 염소계 표백제 및 환원형 표백제 사용
염소계 표백제는 색소 얼룩을 표백하는 세정력이 강합니다. 또한 색소를 분해 하는 환원형 표백제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위의 ② 과정에서 세제가 아닌 표백제를 사용하세요. 다만, 효력은 꽤 강하기 때문에, 장시간 담가 두는 위험하며 다른 세제와 혼합 사용도 금해야 합니다.
이염의 원인
탈색의 주된 원인은 세탁 시 의류에 사용되고 있는 염료가 녹아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이나 세제, 세탁기는 얼룩을 제거하는 힘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염료를 빼는 힘도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높은 온도에서 세탁하는 것은 의류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쉬운 방법이지만, 결국 탈색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탁했을 때 물 색깔이 옷에 묻어버리는 경우는 세탁 중에 염료가 녹아서 물로 빠져나온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세탁한 모든 옷에 탈색된 염료가 다른 옷으로 이염되는 것입니다.
또한, 세탁조에 세탁 후 의류를 장시간 방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염이 발생하는 일도 있습니다.
세탁 전 이염 여부 확인 방법
탈색을 나타내는 세탁 표시는 의류에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세탁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탈색이 불안할 때는 세탁하기 전에 간단한 이염 테스트를 해봅니다.
방법은 티슈 또는 흰 천, 면봉 등에 세제와 물을 묻히고 옷자락 보이지 않는 부분에 붙여 두는 것으로 이염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1분가량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희미하게 면봉과 같은 도구에 색이 옮겨지면,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면이나 대마, 실크 100% 소재는 비교적 탈색이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마음에 드는 정장으로 이염이 걱정된다면, 필히 사전에 테스트해야 합니다.
다양한 색상이 들어가 있는 의류 및 무늬 의류는 염료의 견뢰도나 색감이 있는 천 소재에 의해 탈색 방법이 바뀌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클리닝점에 의뢰하셔야 합니다.
이염을 예방하는 7가지 방법
약간의 세탁 방법을 이용하여 이염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요령을 모두 동원할 필요는 없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도해보세요.
① 흰 옷과 색감이 있는 의류는 분리 세탁합니다.
색 이동을 예방하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색이 짙은 의류와 색이 얇은 의류를 별도 분리하여 세탁하게 되면 이염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번 나누어 세탁하는 번거로운 일입니다. 데님과 니트는 함께 세탁하지 않아야 하며, 진한 티셔츠, 스웨트, 프린트물, 수영복, 운동복을 세탁할 때만이라도 나누어 세탁하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② 구연산 및 소금을 사용합니다.
청바지 등에 사용되는 색 이염 방법은 구연산과 소금을 유연제 입구에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발휘합니다. 구연산 성분이 섬유와 염료를 연결하고 염료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 2리터 당 구연산 100cc를 넣어줍니다.
또한 소금에 포함된 마그네슘과 칼슘도 탈색을 막아줍니다. 물 2리터당 소금 2큰술을 기준으로 첨가해보세요.
효과를 확실하게 보고자 한다면 세탁 전 30~40분 전에 담가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③ 중성 세제를 사용합니다.
평상시 사용하고 있는 세제는 세정력이 강한 약 알칼리성 성분이 많습니다만, 세정력이 높으면 염료가 흘러 버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옷의 손상 가능성을 덜 수 있는 중성 세제를 사용하면 확실히 세정력과 이염 방지 모두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④ 이염 방지 시트 사용합니다.
이염이 걱정되지만, 매번 세탁물을 나누어한다는 것은 참 번거로운 일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염 방지 시트 제품인데요. 이러한 착색 방지 시트를 사용하게 되면 색감 의류와 흰 의류를 나누어 세탁할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단, 이염 방지 시트를 이용한 방법은 세탁 중의 이염을 예방하는 편리한 상품이지만, 세탁 후 세탁물을 방치하여 이염 효과를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⑤ 세탁망을 사용하여 세탁합니다.
세탁망을 사용하게 되면 의류끼리 마찰이 일어나지 않아 이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짙은 색상의 스타킹 및 의류는 가능한 한 세탁망에 넣어 돌리세요.
⑥ 높은 온도의 물로 세탁하지 않습니다.
높은 온도의 물로 세탁을 하게 되면 그만큼 세정력은 높아집니다. 하지만 수온이 높을수록 염료를 녹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염이 신경 쓰이는 의류를 세탁할 때는 너무 높은 온도의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⑦ 세탁물은 즉시 말립니다.
세탁물을 젖은 채로 만지면 온도가 높은 상태가 유지되어 이염 발생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탈수 후 옷이 엉켜 있다면 위험합니다.
덧붙여서, 세탁물을 장시간 방치하면 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탈수 후 신속하게 건조시킵니다.
마무리
이염이 발생했다면, 즉시 대처해야 한다는 점과 세제를 충분히 사용해 복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을 매번 하기 힘드므로, 무리하지 않고 자신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방 요령 몇 가지만 익혀 활용하시면 이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집니다.
또한 탈수 후 곧바로 건조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꼭 실행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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